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의 프로필과 비하인드 스토리 총정리

2025년 5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콘클라베를 통해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번 선출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 이후 치러진 역사적 순간이자,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 탄생한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본문에서는 콘클라베의 진행 과정, 레오 14세의 성장 배경과 교회 내 경력, 교황명에 담긴 의미, 첫 연설의 메시지, 그리고 앞으로의 리더십 방향까지 다각적으로 조명합니다. 또한, 전 세계의 반응과 교황 레오 14세가 보여준 상징적 행보, 그가 지향하는 교회의 미래상까지 깊이 있게 안내합니다.

 

반응형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 현장

2025년 5월 8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자 성 베드로 광장은 환호와 감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133명의 추기경이 모여 6차 투표 끝에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했고, 그는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택했습니다. 이는 미국인 최초이자, 아메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선출된 교황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교황 선출 직후 “Habemus Papam!”(우리에겐 교황이 있습니다!)라는 전통적 선포가 울려 퍼졌고, 레오 14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첫 연설을 통해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이라고 인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프로필: 성장과 사제의 길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는 1955년 9월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난 그는 어릴 적부터 신앙과 학문에 열정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의 빌라노바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시카고 가톨릭 신학연합에서 신학을, 로마의 산토마소 아퀴나스 대학에서 교회법을 전공했습니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오스틴 수도회(성 아우구스티노회) 소속으로 페루에서 오랜 기간 선교와 교육, 사목에 헌신했습니다. 이후 수도회 총장(2001

2013),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2015

2023), 바티칸 주교성 장관 및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장 등 교회 내 핵심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2023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습니다.

 

콘클라베의 진행 과정과 상징

교황 선출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후 9일간의 애도와 장례를 마친 뒤, 80세 미만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엄격한 비밀 속에 진행됩니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역대 최다인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했으며, 2/3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만 교황이 될 수 있습니다.

투표는 하루 최대 4회까지 진행되며, 각 투표 후 미선출 시 검은 연기, 선출 시 하얀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릅니다. 레오 14세는 6차 투표 만에 압도적 지지를 받아 선출되었고, 곧바로 ‘레오’라는 교황명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눈물의 방’에서 교황 복장을 갖추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교황명 ‘레오 14세’에 담긴 의미

레오 14세가 선택한 ‘레오’라는 이름은 교황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이 사용된 이름으로, 특히 사회정의와 현대 교회 개혁의 상징인 레오 13세(1878~1903)를 오마주 합니다.

레오 13세는 노동자 권리와 사회적 약자 보호, 교회와 현대 사회의 다리 역할을 강조한 ‘레룸 노바룸’ 회칙으로 유명합니다. 레오 14세 역시 사회정의, 약자 보호, 대화와 화합의 교회상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이름에 담았습니다. 또한, “인간의 노동과 존엄,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성” 등 오늘날의 새로운 도전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첫 연설과 리더십 방향

발코니에 선 레오 14세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이라는 인사로 첫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두려움 없이,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걸어가자”라고 강조하며, 교회가 ‘다리 놓는 역할’을 해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페루 치클라요 교구와 라틴아메리카, 미국, 로마 교회 모두에 특별한 인사를 전하며, “모두를 환영하는 교회, 대화와 자비, 고통받는 이웃에 가까이 다가가는 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첫 연설에서 드러난 레오 14세의 리더십은 온유함과 결단력,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포용을 바탕으로 한 ‘연결과 화합의 교회’라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주요 경력과 성향

레오 14세는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에 능통하며, 라틴어와 독일어도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학, 신학, 교회법 등 학문적 깊이와 더불어, 페루 선교 경험을 통해 남미와 북미,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감각을 갖췄습니다.

수도회 총장 시절부터 조용하지만 개혁적인 리더십, 현장 중심의 사목,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신뢰를 얻어왔습니다. 바티칸 주교성 장관으로서 주교 임명 과정의 투명성 강화, 여성의 참여 확대 등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을 실질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반응과 기대

레오 14세의 선출 소식에 미국, 페루, 라틴아메리카, 유럽 각국 지도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은 “역사적 순간”, “희망의 시작”이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영국, 오스트리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축하와 기도를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자, 라틴아메리카 선교 경험을 가진 ‘다리 놓는 교황’의 등장은 다양한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아우르는 새로운 교회상을 예고합니다. 교황 레오 14세가 앞으로 펼칠 개혁과 연대, 평화와 정의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레오 14세는 취임 후 곧바로 교황 즉위 미사(대관식)를 집전하며, 전 세계 신자와 지도자, 타 종교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의 초기 과제는 교회 내 개혁의 연속, 사회적 약자 보호,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등 현대 사회의 도전에 대한 교회의 응답, 그리고 신앙과 이성의 조화로운 발전에 있습니다. 또한, 교회 내외의 대화와 연대, 평화와 정의의 실천,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공존하는 ‘열린 교회’를 지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체글 요약

2025년 콘클라베를 통해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인 최초, 아메리카 대륙 출신 두 번째 교황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레오 14세는 오랜 선교와 수도회, 바티칸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정의, 약자 보호, 대화와 연대의 교회를 지향할 것을 첫 연설에서 밝혔으며, 앞으로의 교회 개혁과 세계 평화, 현대 사회의 도전에 대한 적극적 응답이 기대됩니다. 전 세계의 환영 속에 출발한 레오 14세의 리더십이 가톨릭 교회와 인류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